[충청일보 박지영기자] 매일 쓰는 우리말이지만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1분 우리말 퀴즈에서는 틀리기 쉬운 단어나 어색한 표현방법을 퀴즈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우리말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상단에 있는 하늘색 '시작하기'버튼을 클릭해 퀴즈를 풀어보세요^^

 

 

“여행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이다/ 설레다”

 

 

 

정답은 “여행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다입니다.

 

‘설레이다’ VS ‘설레다’

‘설레다’는  어떤 일을 앞두고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두근거릴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하죠.

위의 두 표현 중 정답을 ‘설레이다’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하지만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표준어인 ‘설레다’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명사형도 ‘설레임’이 아닌 ‘설렘’으로 써야 올바른 표기법입니다.

혹시 ‘설렘’보다 ‘설레임’이 익숙하신가요? 아마도 그 이유는 ‘설레임’이 아이스크림의 제품명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여기에서 사용된 ‘설레임’은 ‘눈 설(雪)’+‘올래(來)’의 뜻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이제 오해가 풀리셨나요~?

 

▶설레다(동사) / 설렘(명사)

◇ ‘설레-’+‘-다’ -> 설레다 / ‘설레-’+‘-ㅁ’ -> 설레임

-활용: 설레어(설레) / 설레니

「…이」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예) 내일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 /그를 만나러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 마음이 설레도록 기쁘다

1.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자꾸만 움직이다.

예) 아이들이 너무 설레는 바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2. 물 따위가 설설 끓거나 일렁거리다.

예) 항상 우리들 앞에 마련되어 있는 따스한 작은 등잔불이 파도 모양 설레는 정열을 가라앉혀 주었던 것이다.

 *설레이다(X) 설레다(0)

   설레임(X)  설렘(0)

 

※ 표준어규정 2장 4절 17항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이에 따라 ‘설레다’의 의미로 ‘설레이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설레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자료제공: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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