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말은 마음의 초상이라고 하지요. ‘톡(Talk)톡뉴스’가 그들이 어떤 말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톡! 짚어드립니다.

 

 

“전부 모르는 사람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련된 인물들을 "전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처가의 강남 부동산을 산 넥슨의 김정주 회장은 물론 자신이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법조브로커 이민희씨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혜논란에 휩싸인 우 수석의 아들이 ‘의경 꽃보직’으로 불리는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전보된 데에 대해서도 "아들의 상사라는 사람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의혹에 대해 아예 전면 부인해버리는 우 수석의 답변 방식을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드 앞에서 참외 깎아먹겠다”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레이더 앞에서 성주 참외를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20일 민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된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농작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제가 그 자리에서 맛있는 성주 참외를 깎아먹고 남은 참외는 어머니를 갖다 드리겠다”고 말한 겁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역시 레이더 앞에 서서 위험성을 시험해보겠다고 말하며 문제에 대해 전시적 대응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사드문제를 지나치게 전자파와 농산물 피해 문제로 국한하며 전시적 대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본질을 호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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