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 청주시가 지난 10일 시청 소공원 옆에 설치했던 철제펜스 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한 것은 재개원의 공을 시로 돌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
 
1년 3개월만에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사태가 일단락되며 청주시립요양병원으로 재개원하게 된 것이 시 입장에선 노조원의 요구에 무조건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 이룬 성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정작 여론의 초점은 옛 노인병원 노조에 맞춰지는 듯 하자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펜스철거를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
 
이같은 시중의 여론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주시 관계자는 "시는 시민의 불편을 감수해서라도 법과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재개원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법과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는 양보와 타협은 있을 수 있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할 것"이라고 강조.
 
한 지역인사는 "시 입장에서는 이번 노인병원 사태 해결에 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을텐데 이런 부분을 주목받지 못하다 보니 스스로 나서서 성과를 강조한 것 처럼 비춰진 것도 사실"이라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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