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과거 역사 속 오늘, 충청일보 신문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과거 이슈뉴스를 선정해 브리핑해드립니다.

 

 

제2의 메르스 사태?…15년 만에 콜레라 공포

<1995년 9월 12일> 콜레라 공포…날음식 기피

횟집‧생수업계 찬바람 ‘開店휴업’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감염성 질병들도 같이 사그러드나 했더니, C형 간염에 일본 뇌염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사라졌던 ‘후진국형 감염병’인 콜레라도 다시 등장했는데요.

오늘날 상황이 정확히 21년 전인 1995년 9월 12일과 닮아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콜레라로 인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는 기사입니다. 시민들이 생선회 등 날음식을 기피하고 결혼식장과 상가등지에서의 집단 취식을 삼가는 등 때 아닌 콜레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기사에는 “콜레라 공포는 그대로 물공포로 이어져 수산업 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생수 제조 및 판매업자, 대중음식접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추석 연휴 뒤의 한파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1995년 당시 방역당국은 비상방역체제를 풀가동했는데요.
21년이 지난 오늘날 감염병에 대한 대책은 어떨까요?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는 오염규모가 크지 않다고 보고 해역 폐쇄나 이 지역 해산물 섭취 금지 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은 뒤 역학조사관을 확충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조사관 부족으로 손도 못 대는 곳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시민들의 불안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2001년 9월 12일>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 정취 만끽

 

파란 하늘과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가을을 상징하는 한 폭의 그림이지요. 이제 추석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 왔는데요. 이번 추석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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