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영화 '밀정'이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휩쓸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16~18일 주말동안 관객 206만1천387명(매출액 점유율 53.2%)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 수는 604만8천735명이다.

개봉 12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선 '밀정'은 올해 7번째로 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은 1920년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항일 무력단체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렸다.

2위는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벤허'가 주말 동안 관객 59만1천388명(15.2%)을 불러 모으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 누적관객 수는 89만4천151명이다.

'벤허'는 1959년 작 '벤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로마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노예로 전략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3위는 이병헌이 첫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관객 39만1천145명(10.2%)을 동원, 누적관객 수 67만9천559명을 기록했다.

1960년 작 서부극 '황야의 7인'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모인 7인의 무법자들의 통쾌한 복수를 그린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병헌은 미스터리한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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