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톡(Talk)톡뉴스’가 화제의 이슈와 발언을 톡! 짚어드립니다.

 

 

 

“코너링이 좋아 뽑았다”
-백승석 서울경찰청 경위

경찰이 ‘운전병 꽃보직’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코너링이 좋아 뽑았다”고 해명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백승석 서울경찰청 경위는 우병우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은 이유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와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며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한 건데요. 백 경위는 우 수석 아들을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운전병으로 선발한 당사자입니다. 이 같은 경찰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카레이서를 시켜야 겠다”, “젓가락질 잘하면 취사병으로 가겠네”, “운전학원에서 코너링 과정이 생기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너링이 훌륭하다는 우 수석의 아들은 잦은 외출과 외박 때문에 정작 그 뛰어난 운전실력을 자주 발휘하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故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병사’ 아니다”
-대한의사협회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단체가 문제의 진단서는 작성 지침에 어긋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사인을 '심폐정지'로 기재한 점, 그리고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재한 것은 협회에서 내놓은 진단서 작성 지침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심폐정지’는 죽음의 현상이며, 이는 사망원인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또 사망진단서에서 ‘병사’로 기재됐는데, 외상성 요인으로 발생한 급성 경막하출혈과 병사는 서로 충돌하는 개념이라고 짚었습니다. 앞서 지난3일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린 서울대병원은 사망진단서 작성에 잘못이 있었단 점은 시인하면서도 주치의의 재량이라며 수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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