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7~9일) 주말 극장가는 오랜만에 외화가 강세를 보였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지난 7∼9일 관객 66만699(매출액 점유율 35.3%)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외화가 주말 극장가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7월 15∼17일 '나우 유 씨 미 2' 이후 처음이다.

그 뒤를 이어 외화인 '맨 인 더 다크'가 주말 사흘간 관객 39만2천348명(22.1%)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맨 인 더 다크'는 빈집털이를 일삼던 3인조 혼성 10대 절도단이 거액의 현금을 집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진 맹인 노인의 외딴집을 털려다 예기치 못한 상황과 마주치게 되는 공포영화다.

8월 말 북미에서 선보여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는 지난주 국내에서 개봉해 한국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수라'는 관객 20만7천424명(매출액 점유율 11.4%)을 모으며 3위를 기록했다.

주연급 배우의 화려한 멀티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아 개봉 초기 관객몰이에 나섰지만 영화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면서 기세가 꺾이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인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새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가 4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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