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과거 역사 속 오늘, 충청일보 신문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과거 이슈뉴스를 선정해 브리핑해드립니다.

 

 

90년대초 신혼여행도 '해외로~'

<1994년 10월 17일> 신혼여행, 같은 값이면 해외로 나간다

충북 지역서도 서서히 붐
괌 사이판 국내경비 비슷

▲ 1994년 10월 17일자 '신혼여행, 같은 값이면 해외로 나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본격적인 가을철인 10월에 가장 결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혼여행지로는 주로 유럽, 하와이, 몰디브 등으로 많이 가고 있는데요. 21년 전 결혼시즌인 이맘때 신혼여행 풍경은 어떨까요?

1994년 기사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불기 시작한 해외 신혼여행이 청주, 충주, 제천 등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충북지역에서도 서서히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해외 중에서도 ‘태평양의 파라다이스’로 불렸던 괌과 사이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제주도나 국내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던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해외 신혼여행이 획기적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해외신혼여행이 서서히 성행하기 시작한데에는 국내여행지들의 바가지 요금 때문이 큽니다.

당시 “커플기준으로 3박4일의 경우 청주가 90만원, 방콕 파타야가 1백10만원, 사이판과 괌이 1백5만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청주에 여행갈 바에야 10~20만원만 더 보태면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으니 해외 신혼여행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죠. 요즘에는 휴가지로도 국내보다는 해외를 선호합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내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바가지 요금, 불법영업들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며 무작정 국내여행을 권고할 것이 아니라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피서지 부당 요금부터 고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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