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최근 국내 한 대표 시중은행이 '창구거래 이용 수수료'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북을 비롯한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불만이 폭주.
 
상대적으로 모바일금융이나 자동화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은 은행을 방문할 때 주로 창구거래를 이용했는데 수수료 부과는 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
 
권모씨(64·여)는 "모든 게 디지털기기로 바뀌면서 좋은 점도 많지만 노인들에게는 아직 낯설고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며 "내 돈을 주고 은행에서 거래하면서도 '시대에 뒤떨어진 잘못'으로 수수료를 내야한다니 황당하고 서럽다"고 토로.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으로 대면거래 비중이 줄어들고 창구 직원 수도 감소하는 추세"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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