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가 박스오피스 흥행 판도를 뒤집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지난 주말(19~21)기간 86만912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관객 126만6022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첫 주에 72만 명을 불러모은 '메이즈 러너'(2014)와 107만 명을 기록한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 등 기존 시리즈의 초반 흥행 성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메이즈 러너'시리즈의 최종편인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다.

지난 시리즈를 모두 뛰어넘는 강렬한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가 같은 기간 64만79002명이 관람하며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1만1389명이다.

3위를 차지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는 56만5710명을 추가하며 200만 돌파를 향해 순항중이다.

한국영화 '1987'과 '신과함께-죄와벌'도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두 작품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 2위에 오르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왔지만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그것만이 내 세상이'의 개봉 흥행에 밀리며 3,4위를 기록했다.

'1987'은 개봉 이후 666만8456명, '신과함께'는 1천354만2329명이 관람했다. '신과함께'는 주말을 기점으로 '명량'(2014년·1천761만 명)과 '국제시장'(2014년·1천426만 명), '아바타'(2009년·1천362만 명)에 이어 역대 개봉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개봉 한 달째지만 평일에도 6만∼7만 명이 들고 있어 '국제시장'의 기록을 제칠지 주목된다.

이외에 '쥬만지:새로운 세계', '위대한 쇼맨', '원더', '리틀 뱀파이어'가 각각 6∼9위를, 그룹 젝스키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젝스키스 에이틴'이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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