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블랙 팬서'가 설 연휴 극장가 최강 히어로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지난 주말(15∼18일)에 190만433명을 불러모으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블랙 팬서'는 개봉 2일째 100만 명, 개봉 4일째 200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5일째인 18일 300만 명을 넘어섰다.

역대 설 연휴 기간 개봉한 외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적벽대전 2부-최후의 결전'(2009) 이후 처음이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코믹 사극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71만3774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 1위에 올랐으나 '블랙팬서'의 개봉 흥행에 밀리며 한 계단 내려앉았다.  조선명탐정 세번째 이야기를 다룬 이번 영화는 2011년과 2015년 각각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전편들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는 설 연휴에 62만8500명이 관람해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98만2691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주혁의 유작인 '흥부'는 같은 기간 21만191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32만2370명이다. 

그 뒤를 이어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 11-감벽의 관', '코코', '그것만이 내 세상', '패딩턴2' 등이 설 연휴 가족 관객을 끌어들이며 각각 5∼8위를 차지했다.

2017년 최고 흥행작 '신과함께: 죄와벌'은 3만1873명이 관람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439만83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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