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로봇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23∼25일 65만5042명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수는 85만8080명이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2013년작 '퍼시픽 림'의 속편이다. 외계에서 침투한 거대 괴물 카이주와 지구를 지키는 로봇 예거 군단의 맞대결을 그린다. 예거의 둔중한 몸놀림이 자아내는 특유의 분위기가 사라져 가벼워졌다는 평가다. 전편은 254만명을 동원했다.

14일 개봉 이후 1위를 지키던 손예진·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관객 57만6981명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수는 182만3619명으로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상경·김강우 주연의 스릴러 '사라진 밤'은 관객수 9만263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가 관객 6만162명을 동원하며 꾸준히 관객몰이중이다.

28일 상영을 시작하는 체험형 공포영화 '곤지암'은 주말 동안 유료 시사회로 5만4780명을 불러들이며 5위에 올랐다.

신작 중에서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년과 청년의 사랑을 그린 '콜 비 바이 유어 네임'이 7위, 집을 포기하고 제 취향대로 사는 30대 여성을 삶을 조명한 독립영화 '소공녀'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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