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우수사례]257 제천 백운초

▲ 음악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발표회에서 플루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전교생 55명 교육 전액 무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기여
학생 맞춤형 지도로 학습력 향상
100대 우수학교 선정 인증패 수상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제천시 백운면에 위치한 백운초등학교는 지난달 17일 교육부 주최로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10회 방과후학교대상 및 100대 우수방과후학교 시상식에서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에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백운초는 꿈자람 행복자람 신나는 방과후학교 STAR-T!(건강(Sport), 재능(Talent), 감성(Art), 학력(Reading), T(인성Team)]를 운영했다. 

감성, 지성, 인성교육을 통해 모든 능력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을 목적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희망을 반영해 사고력과 표현력 함양 등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데 기여했다.

백운초는 110년의 역사를 지닌 농산촌지역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6학급 소규모 학교다.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또한 사회적·문화적 인프라가 취약한 곳으로 다수 공모사업 선정 및 지자체 교육경비보조사업 등의 예산확보로 전교생 55명이 전액 무료로 방과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제천 백운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승마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승마 체험을 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로 문화여건이 취약한 지역적 특성을 보완하고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본질적 목적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과 관련 프로그램 3강좌(3~6학년 희망자 중심), 특기적성 프로그램 24강좌 등 총 27개의 강좌를 개설해 선택 폭을 넓히고 질 높은 강사를 확보하는 등 학생중심 맞춤형 지도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키며 부서별 흥미와 만족도를 높였다.

건강(Sport)키움터는 체육관련 활동으로 뉴스포츠와 배드민턴, 음악줄넘기 교실, 농구 동아리 운영으로 체력을 키우고 교내에 시설이 완비된 골프, 승마 교실과 같은 고급스포츠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생명과학교실 수업에서 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 시설을 활용한 천등산 승마장 체험(연 2회), 리솜포레스트에서의 수상체험 그리고 스키캠프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했으며, 매년 KLPG 프로골프의 재능기부(연 2회) 실시로 방과후활동이 심화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재능(Talent) 및 학력(Reading)키움터는 컴퓨터, 창의로봇, 생명과학, 미술공예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특기를 신장시켰다. 

컴퓨터, 미술공예 교실의 경우 관련 ITQ자격증과 종이접기 급수증을 취득하며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창의로봇 교실의 경우 해마다 STEAM CUP 충청권 대회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감성(Art)채움터는 플루트, 바이올린, 우쿨렐레, 통기타로 구성된 클래식 교실과 돌봄교실의 피아노, 오카리나 교실을 통해 1인 1악기교육이 이루어져 정서발달 함양과 예술적 감성을 채워갔다. 

특히 음악 관련 방과후활동은 몇 년 동안 꾸준한 악기교육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학습발표회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휘하기도 했다.

T(인성Team)세움터는 악기교육이 단순한 소질 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행복나눔 학교학부모 봉사동아리와 연계해 마을 경로잔치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는 등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7년 전교생(4월1일기준) 43명에서 2018년 56명, 2019년 65명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서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방과후학교(초등돌봄교실)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7년 충북 '방과후학교 Best-School' 선정됐으며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에 선정됐다.

최동섬 백운초 교장은 "사교육의 기회가 적어 배울 수 없었던 시골마을 아이들에게 방과후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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