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외곽 자동차전용도로 건설한다

2007-07-08     박상수

천안시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도심권 차량 정체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외곽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한다.

도심을 가락지 형태로 둘러싼 일명 링 로드(ring-road)인 자동차전용도로는 번영로 구간 7.5㎞를 포함해 모두 37.5㎞로 건설비는 879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가 추진할 최적 대안노선은 번영로~신방도로 남측~목천~독립기념관~성거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시는 순환도로가 경제성이 적고 건설비가 많이 드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성이 높고 사업비가 적게 드는 4구간으로 구간별로 나눠 단계별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막대한 재원확보가 관건으로 1구간 사업은 아산신도시 개발 부담금을 유치하고, 2구간은 신방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하며, 3·4구간은 추후 도시개발사업이나 국도 1호선 우회도로망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천안의 북부와 남부, 동부 생활권을 연결해 지역간 연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아울러 북부 생활권에 신설하는 경부고속도로 입장 ic에서 도심 생활권인 서부지역과 아산신도시를 연결하고, 남부 생활권과 동부 생활권도 모두 포함한다.

외곽 자동차전용도로는 천안지역 도시기반시설 가운데 도시개발의 공간적 범위를 가장 많이 확대시키는 시설로 통과교통을 시가지 도로 밖으로 우회시키고 시가지내 원거리교통을 흡수할 수 있는 천안시 100년 대계에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자동차도로가 건설되면 생산유발효과는 1조993억원, 고용효과는 89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천안시의 도시권이 광역 대도시권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