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물가, 전월比 하락세
청주여성소비자연합 조사
44개 생필품 값 5.4% 하락
축산물·유류 가격은 올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청주지역 이달 물가가 지난달에 비해 삼겹살 등 축산물과 휘발유 등 유류 가격만 오르고 대부분 품목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다.
28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지역 전통시장과 유통업체 등 40곳의 44개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5.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품목은 오이(29.5%), 시금치(23.1%), 무(18.6%), 참깨(14.7%), 꽁치(8.4%) 순이다.
하락품목은 양배추(-29.5%), 감자(-27.9%), 오징어(-20.2%), 배추(-11.8%), 참외(-8.8%) 순이다.
품목별로는 축산물(3.6%)·유류(6.4%)·건어물(0.3%) 가격이 전월대비 오른 반면 곡물류(-0.5%), 생선류(-7.3%), 채소류(-4.3%), 양념류(-0.8%), 과실 및 기타(-16.4%) 등은 5월보다 떨어졌다.
축산물은 쇠고기 100g 가격이 평균 6837원으로 전월보다 4.0%가 상승했으며, 지난해 6월보다도 4.1%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 평균 2682원으로 전월보다 1.9%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5%나 상승했다.
달걀 30개 특란은 평균 5587원으로 전월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7.9%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는 1ℓ에 평균 1340원으로 전월대비 7.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는 10.4% 하락한 가격이다.
경유는 ℓ당 평균 1155원으로 전월보다 9.7%가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15.6% 하락한 값이다.
쌀은 10㎏이 평균 3만5492원으로 전월대비 0.6%, 전년대비 2.3% 각각 떨어졌다.
갈치 80cm 1마리 냉동 가격은 평균 9359원으로 전월대비 8.6%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1% 상승했다. 동태 40cm 1마리 평균 가격은 4188원으로 전월보다 1.9% 떨어졌는데, 지난해보다는 19.1%나 크게 올랐다.
채소류는 배추 3kg이 평균 3900원으로, 전월보다는 11.8%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무려 46.6%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 1.5㎏ 중은 평균 1789원이었는데, 전월보다 18.6%, 전년 동월보다 18.4% 각각 올랐다. 양배추 1.5㎏ 1포기는 평균 3024원으로, 전월보다는 29.5%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는 23.4%나 상승했다.
과일은 사과 300g이 3485원인데, 전월보다 6.6% 올랐으며, 지난해보다는 9.2%가 하락했다. 라면은 5개입 1봉이 평균 3395원인데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1.3%가 각각 떨어졌다.
소주는 1병이 평균 1356원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5% 상승했다. 우유 1000㎖는 평균 2698월인데, 전월대비 1.0%, 전년 동월대비 0.8% 각각 올랐다.
소비자연합 청주지부 관계자는 "이달 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재난지원금이 어느 정도 소진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삼겹살 등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은 가족단위 캠핑 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