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급증에 학교들 '울상'
충남교육청, 연간 127억원 지출‥운영난 겪어
2007-03-22 허송빈
최근 학교 시설에 대한 수요자의 욕구가 증대함에 따라 교단의 선진화를 위해 교실의 냉·난방시설 등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 환경개선으로 점차 학교 시설이 현대화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운영비 지원이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충남 교육청은 2006년에 연간 1149억 3116만원의 학교 운영비 중 공공 요금으로 충남 도내 ▲초등학교 51억 8561만원 (초등학교 운영비중 10%) ▲중학교 28억 8345만원(중학교 운영비 중 10%) ▲고등학교 46억 9458만원 (고등학교 운영비 중 13.5%) ▲특수학교 1억 3629만원 (특수학교 운영비 중 8.9%)을 지출해 학교 운영비 중 공공요금으로 도내 전체 127억 6365만원 (운영비 중 11.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중 상·하수도 요금이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운영비는 학생복리비는 물론이고 교수 학습활동비· 공통 운영비로 편성되나, 공공 요금의 증대로 공통 운영비의 지출 비중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학생 복리 및 교수학습 활동에 직접적으로 투자되는 예산이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도 교육청은 2006년 한전과 협의해 학교의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 수준으로 15.3% 인하하는데 협의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상·하수도 요금 인하가 학교 운영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허송빈기자 ㆍ bcut@cc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