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라이브’ 이문세, 결혼식장에도 소녀팬 가득…뜨거운 인기
2021-03-26 박경호
가수 이문세의 남다른 인기가 재조명됐다.
26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올 타임 레전드’에서는 이문세 편이 전해졌다.
이문세는 1985년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앞서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모 여배우가 실제로 고등학교 때 저한테 엽서 보냈던 것이 있다. 영화배우가 되는 게 꿈인데 그때 오빠한테 사인해줄 지 모르니까 나 괄시하지 말고 꼭 사연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그 여학생이 심은하였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무려 11년 8개월간 라디오를 진행한 이문세는 10,000회 특집 공연 때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12년 전에 ‘별밤’을 들으면서 가슴 떨려 했던 어느 소녀 그 한 사람하고 같이 ‘별밤’을 추억하면서 살 거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9년 이문세 결혼식에는 소녀 팬들이 결혼식장을 가득 메워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문세는 고 이영훈 작곡가와 만나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이 발표한 ‘난 아직 모르잖아요’는 가요프로그램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이어 ‘소녀’ ‘휘파람’ ‘빗속에서’ ‘사랑이 지나가면’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