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과거 발언 재조명 “형·엄마, 나 빼고 외식…외로웠다” (연중라이브)

2021-04-02     윤아람
▲ KBS2 ‘연중 라이브’

 

개그맨 박수홍의 횡령 피해 소식이 전해지며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됐다.

 

2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친형에게 수억 대 횡령 피해를 입은 박수홍의 소식이 전해졌다.

 

박수홍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긴 친형에게 100억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착한 임대인에 동참하려다 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 인터뷰에서 박수홍은 “내가 살면서 이렇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힘들었다. 사실은 마음 속 깊이 너무 외로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KBS2 ‘연중 라이브’

 

이와 동시에 앞서 방송에서 언급한 박수홍의 일화들이 재조명됐다. 당시 그는 어머니가 미용실을 했다고 밝히며 “어머니가 손님이 올까봐 물에 말아서 김치를 올려 먹었다. 그 모습에 사춘기 시절 반항을 할 수 없었다. 내 평생 소원은 부모의 호강이다”고 남다른 부모님 사랑을 언급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 그는 “어느 날 카드 내역 문자가 왔다. 가족들이 저 빼고 외식을 했더라. 정말 외롭다 싶었다. 강아지도 데리고 갔더라”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집안의 반대로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와 결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팔 하나를 잘랐다고 생각했다”고 눈물 흘렸다.

 

최근 진행중인 ‘동치미’ 프로그램에서는 “제가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잠을 못 자니까 다홍이(반려묘)가 가만히 다가와 나 잘 때까지 눈을 깜빡 거려줬다"라면서 "나 혼자서 가족들을 지켜야 하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다홍이 자랑하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제가 다홍이를 구조한 게 아니라 다홍이가 박수홍 씨를 구조했다고 했다”고 울며 감정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