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우리말 퀴즈] 얼마큼 VS 얼만큼

매일 쓰는 우리말이지만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1분 우리말 퀴즈에서는 틀리기 쉬운 단어나 어색한 표현방법을 퀴즈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우리말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2021-05-12     박지영 기자
                                                                           ▲ 이 디자인은 미리캔버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화물에 물을 얼마큼/얼만큼 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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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화분에 물을 얼마큼 줘야 할까?"입니다.  

아마 위의 문제에서 정답을 '얼만큼'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거라 예상되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알고 있는 '얼만큼'은 '얼마큼'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얼마큼'은 '얼마만큼'의 줄어든 말로 보통 의문문에 쓰여 수량이나 정도를 물을때 사용합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얼마만큼'은 '잘모르는 수량이나 정도' '정하지 아니한 수량이나 정도' '뚜렷이 밝힐 필요가 없는 비교적 적은 수량이나 값 정도'를 나타나는 명사 '얼마' 뒤에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조사 '만큼'이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따라서 얼마+(만)큼에서 만이 줄어든 '얼마큼'으로 사용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얼마만큼

형태: 〔얼마+만큼〕

-얼마 
「명사」
1. 잘 모르는 수량이나 정도.
2. 정하지 아니한 수량이나 정도.
3. 뚜렷이 밝힐 필요가 없는 비교적 적은 수량이나 값 또는 정도.

-만큼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얼마큼

얼마만큼의 줄어든 말.


예문)
당신은 이 사건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습니까? 
수술을 하는 데 돈이 얼마만큼 들까요?
그 기업은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돈이 필리핀에서는 얼마만큼 가치가 있나요?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 서로 사랑하느냐에 의해서 이해의 농도가 달라질 것이다. <법정, 무소유>

 


<자료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