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우리말 퀴즈] 설레임 VS 설렘

매일 쓰는 우리말이지만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1분 우리말 퀴즈에서는 틀리기 쉬운 단어나 어색한 표현방법을 퀴즈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우리말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2021-06-01     박지영 기자

 

 

① 결혼을 앞둔 그의 얼굴에 설레임이 가득하다

② 결혼을 앞둔 그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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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결혼을 앞둔 그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하다”입니다.

설레임? 설렘? 위의 퀴즈에서 정답을 ‘설레임’으로 선택하신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특히 모 제과 브랜드의 아이스크림 이름으로 쓰여져 우리에게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설레임’은 ‘설렘’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동사 ‘설레다’를 표준어로 삼아 ‘설레어’ ‘설레’ ‘설레니’ 등으로 활용하며, ‘설렘’은 동사 ‘설레다’의 어간 ‘설레-’뒤에 어미 ‘-ㅁ’이 붙어 만들어진 명사형입니다.

‘설레다’는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라는 뜻의 자동사로, 남에 의해 움직이는 피동접사 ‘-이-’가 붙은 ‘설레이다’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설레이다’ ‘설레임’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내 마음은 남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갖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만 알아두면 기억하기 쉽겠죠??

 

▶설렘

[명사]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 느낌.

▶설레다

[동사]

1.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예) 내일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

2.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자꾸만 움직이다.

예) 아이들이 너무 설레는 바람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3.물 따위가 설설 끓거나 일렁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