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상주인구 9만명 돌파…‘시(市) 승격’ 청신호
작년 10월 역대 최대 인구 달성 7개월 만에 새로운 기록 최근 5년 1만5957명↑…82개월 연속 증가·비수도권 최장 수도권 내륙선 등 지역발전 동력 풍부…증가세 지속 전망
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9만명을 돌파하며 ‘시(市)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현재 진천의 상주인구는 9만57명(내국인 8만4623명·외국인 5434명)이다.
지난 해 10월 8만8792명을 기록, 55년 만에 역대 최대 인구를 달성한 뒤 7개월 만에 9만명도 돌파했다.
통계연보가 처음 기록된 1956년 7만 명이었던 진천군 인구는 1965년 8만8782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이농 현상 등으로 점차 감소, 1990년 4만9242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완만하게 증가하다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서고 대기업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2015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23.2%(1만5957명)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급속히 늘고있다.
진천의 주민등록 인구는 8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
인구의 급속 증가로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면은 2019년 읍(邑)으로 승격됐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진천의 학령인구(6∼17세)가 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이례적으로 2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지속 가능한 인구 증가 가능성을 열어놨다.
최근 5년 연속 연간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가 계속 늘고, 성석 미니신도시와 교성 1·2지구 도시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데다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혁신도시)∼청주를 잇는 수도권 내륙선이 반영돼 진천 인구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와 함께 수도권 내륙선이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종 반영될 경우 군이 목표로 하고 있는 ‘진천시(市)’ 건설의 꿈이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 9만명 돌파의 여세를 몰아 수도권 내륙선 노선 유치를 확정 짓고 기업 유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를 계속 늘려 2025년 시(市) 승격을 이루겠”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