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은행권 가계대출 급감

규제강화 영향… 비은행권 여신은 큰폭 증가

2021-09-29     이용민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 속에서 충북 지역 은행권 가계대출이 급감했다. 은행 대출이 깐깐해지자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7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4208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390억원)은 기업대출은 증가했으나 가계대출이 줄어들며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업대출(+895억원)의 경우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계대출(-495억원)은 규제강화의 영향으로 전달 387억원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242억원 증가에서 23억원 감소로 전환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달 145억원 증가에서 -472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에서는 가계대출이 증가폭을 키우며 3818억원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이 2555억원 늘어났다. 전달 586억원 증가했던 가계대출은 7월 증가폭을 933억원으로 키웠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49억원에서 302억원 증가세로 반전됐다.

충북지역 가계대출 총잔액은 전달보다 438억원 늘어난 14조2345억원로 추산됐다.

7월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4878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5349억원)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기업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 전환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471억원)은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