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후보자 인터뷰]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2022-05-18     특별취재반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이나라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가  "충북을 선도적 모범교육도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그는 충북에서 태어나 충북에서 공부한 '진짜 충북인'으로서 지역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과 사랑을 후학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한다. 

지속가능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미래 충북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윤 후보를 만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서로 끌어주는 '교육의 품'

학생 소망하는 '학교의 꿈'

역량 키워주는 '학생의 힘'

 

아이 성장 수준에 맞는 수업 전개

AI. 빅데이터 진단평가 통해

재능 찾아 키우는 교육 진행

 

창의력 겸비한 인재양성에 노력

가정.지역사회 함께 참여

'Book...' 독서운동 추진

 

미래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

지역출신 위인들 특성 살려

다양하고 독특한 프로그램 마련

 

선거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

"28년간 초등교사를 양성하고 청주교대 총장을 지내며 교육행정가로 활동했다. 그동안 충북교육이 이대로 가도 괜찮은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후세대를 위해 변해야 한다는 답을 얻게 됐다. 오랜 기간 충북교육계에 몸담은 만큼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심 끝에 교육감에 도전하게 됐다. 충북에서 공부하고,교육현장에서 근무하는 등 잠시 서울에서 교편을 잡은 것을 제외하면 충북에서 일생을 살았다. 이제는 지역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후학들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지금의 충북교육은 최상위급 등 매년 450여 명의 학생이 외지로 나가고 있음에도 교육감은 영재들을 위한 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 이를 하루빨리 바로 잡아 미래 대비에 나서야 한다. 4차산업혁명 등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에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충북교육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충북교육의 미래 비전과 대표 공약은.

"교육 비전은 '지속가능한 충북교육-미래는 교육이다'다. 지속가능한 교육이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걸맞은 교육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자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의 품, 학교의 꿈, 아이의 힘'을 추구하고 있다. '교육의 품'은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등 교육의 주체들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고 밀고 끌며 공감과 동행하는 것이다. '학교의 꿈'은 학생들이 꿈을 꾸고 그것을 키우는 공간, 아이들의 소망이 꿈으로 가득한 학교를 의미하며 이러한 품과 꿈이 모여 궁극적으로 아이들 저마다의 능력, 역량, 재능 향상됨으로써 아이 또는 학생들의 '힘'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목표를 구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첫 번째 대표공약은 학력저하를 비롯해 아이들의 학습 발달과 성장 수준에 맞는 맞춤식 수업을 전개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등 스마트기반의 다차원적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찾아 키우는 맞춤형 탁월성 교육인 '내 재능 키우는 키 높이 교육'이다. 두 번째 대표 공약은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인성과 융복합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는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기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독서운동인 '充Book(충북)으로 가는 111독서운동'이다. 세 번째 대표 공약은 도내 시·군마다 해당 지역 출신 위인이나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충북을 이끌어갈 차세대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고 지역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리더 양성 메카 충북 만들기' 사업이다. 이러한 공약과 함께 채용기준 공시를 비롯한 교원 채용·배치의 합리적 운영, 행정교사 도입 등 교사 업무경감, 방사광가속기·바이오산업 등 지역 과학기반시설을 활용한 사이언스 파워엘리트 교육, 초정 행궁 일원을 활용한 창의·문화마당인 세종대왕 한글 창조학교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다른 후보보다 강점, 본인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충북 보은 회인에서 태어나 회인초·중학교, 청주고를 졸업하고 이후 청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쭉 재직하면서 충북과 함께해온 온 진짜 충북인이다. 그런 까닭에 충북교육의 현실에 대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충북과 공교육으로부터 받은 너무나 큰 사랑과 혜택을 이제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소신을 바탕으로 충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제 마음가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청주교대에서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8년간 초등교사를 양성한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육자다. 서울 대치중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하는 등 초등과 중등, 그리고 교원 양성에 이르기까지 교육현장의 전 과정을 두루 숙지하고 있다. 국립 청주교대 총장과 충북교총 회장을 각각 다년간 맡는 등 교육행정의 현장을 거친 교육행정 전문가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산적한 충북교육을 개선할 의지와 역량을 겸비했다고 자신한다."

 

충북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충북교육의 지난 8년을 살펴보면 한 마디로 실패한 정책으로 충북교육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학력저하다. 이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는 학력에 대한 불안감으로 공교육을 불신하게 됐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잘못된 인사 행정도 큰 문제다. 교사들의 열정은 식고 사기는 저하됐다. 무자격공모제를 통해 특정 단체 출신의 교사들이 교장 자격도 없이 교장에 임용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납품비리건이 터지면서 충북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 사건 연루자가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과 함께 4억원이 넘는 추징금 납부 명령을 받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적지않은 충북교육청 직원들이 수사 선상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은 행정체계의 허점이 작용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제도를 우습게 여기고 자신들의 기준이 교육의 모든 기준인 양 여긴 오만한 마음과 독선적 태도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행정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행정이 집행됐다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다. 교육행정이 투명하고 공정하지 않으면 일선 현장의 교육은 부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현 교육감이 말한 행복교육과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문제와 고민, 불만과 불안이 팽배한 게 지금 충북교육의 모습이다."

 

도민들께 한마디.

"평생을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행정을 해온 교육자로서 지난 8년간 충북교육이 참담하게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이렇게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미래는 교육이다. 바른 교육만이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밝힐 수 있다. 지속가능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우리의 미래 충북교육을 바로 세우겠다. 무너진 공교육을 차별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교육으로,무책임한 학교를 전교조 등 노조에 휘둘리지 않는 학교로, 무기력한 교사를 수업과 학생에 전념하는 존중받는 교사로 바꾸겠다. 기초학력 및 학업성취도 진단·평가와 맞춤형 지도로 학력을 높이고, 독서 및 다양한 체험중심 111운동을 통해 인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충북형 노벨상 프로젝트와 지역 기반시설을 활용한 영재교육을 펼쳐 우리 아이들의 힘을 키우겠다. 교원의 역량배양과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인사 제도를 공정하게 개선하겠으며, 충북형 교육공동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충북의 미래를 위해 저 윤건영을 지지해달라."  /특별취재반

 

◇윤건영 후보 약력
△충북 보은 출생
△회인초·중, 청주고 졸업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윤리교육과 석·박사
△(전)청주교육대학교 총장
△(전)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전)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회장
△(전)한국윤리학회 부회장
△(전)교육부 중학교교과서 심의위원회 위원
△충북인성민주시민교육실천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