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시청점) 시민 호응 높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천안종합운동장에 임시매장으로 첫 문을 연 천안시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시청점)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시와 동천안ㆍ천안농협 등에 따르면 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이 지난 4월 임시매장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정식매장은 오는 9월 임시매장 옆에 문을 열 예정이다.
매장 운영은 동천안농협이 맡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천안지역 농ㆍ축협 조합원이 출하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며 500여명의 조합원이 직매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임시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1호점(시청점)이 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 SNS에 매장을 홍보하고 방문 이용후기 등이 올라오며 높은 관심과 긍정적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블러그를 운영하는 A씨는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판매하는 곳이어서 가격이 저렴하고 과일, 채소, 고기 등 판매하는 물품들이 모두 신선하다"며 "겉에서 볼 때는 매장이 작아서 물건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구경해보니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기대한 것보다 만족도가 높았고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고 기록했다.
B씨는 "주말이나 퇴근 이후에도 장보러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아주 유용한 곳으로 점심시간이나 중간에 잠깐 짬을 내어 다녀오기 좋다"며 "인근 시청 직원들도 점심 식사 후 산책 겸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과일과 채소 등을 구입하는 모습 종종 확인할 수 있었고 천안사랑카드 결제도 가능하고 하나로마트 포인트도 적립돼 매우 만족한다"고 후기를 작성했다.
C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지역경제도 살리고 농가소득도 증대할 수 있어 더욱 믿음이 가는 곳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직매장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청수동 청수호수공원과 불당동 능수버들공원 야외무대 앞에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마다 열리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도 시민들의 호응이 크다"며 "로컬푸드종합지원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직매장과 출하 농민 지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에 개장 할 정식매장은 1층에 660㎡ 규모 로컬푸드직매장이, 2층 330㎡은 레스토랑이 들어서며 시청점 토지는 천안시가 제공하고 동천안농협과 천안농협이 건축비를 공동투자했다"고 설명했다./천안=김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