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한범덕 시장 “가까운 이웃, 후원자 되겠다”
이임식 열고 민선 7기 마무리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민선 7기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한 시장은 29일 문화제조창에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했다.
이날 ‘시민들과 함께한 민선7기’ 영상을 시청하고 공로패·감사패 증정, 이임사 등이 진행됐다.
한 시장은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19에 맞서 시민들과 직원들이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던 시간들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시정을 이끈 4000여 시청 공직자 여러분들께도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2년 반 동안 확진자의 치료, 밀접접촉자의 추적 등 방역의 최일선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휴일도 잊은 채 뛰었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가 결국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한 시장은 임기동안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 2040 도시기본계획의 수립과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통합 청주시의 구심점이 될 청사건립과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정착,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일몰제에 따른 도시공원 조성 등을 일궈냈다.
그는 “계속 고향 청주에 살면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 청주를 사랑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가까운 이웃이 되고 직원 여러분의 후원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한 뒤 대전시 대덕구청장, 내무부 감사담당관,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제2차관 등을 지냈다. 청주·청원 통합전인 2010년과 통합 후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당선돼 4년씩 8년간 시정을 이끌었다. /곽근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