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실내 마스크 해제 설 이후 유력
중대본, 20일 단계별 완화 발표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정례회의를 통해 주간확진자 추이 및 병상가동능력 등 방역지표들이 안정된 것으로 보고, 오는 20일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장관)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국내 방역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추진 일정과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평균 확진자 수는 현재 4만2000명대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439명으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로 예정된 실내마스크 해제 로드맵은 설 연휴가 끝난 후 재확산 조짐이 없다고 판단되면 오는 30일부터 단계적 해제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설 연휴를 코로나19 확산의 마지막 고비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기간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 인력 9650명을 배치하고, 전국 주요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대응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908명 추가돼 누적 2989만814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11일(5만4333명)보다 1만7425명 줄었다. 수요일 집계 기준으로 작년 10월19일(2만9492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전날(95명)보다 15명 줄어든 80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90명으로 전날보다 13명 감소했다.
/장중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