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선 7기 출범후 58개월, 156개社 10조 투자유치… 2030년 '음성시' 이룬다

조병옥 음성군수

2023-05-24     김록현 기자

사통팔달 교통망·접근성 강점 살려
객관적 분석·맞춤형 전략 설립 성과

지속 가능 성장위해 외부 투자 중요
고용증가·인구유입·지역발전 순환
2년 연속 충북투자유치 최우수 영예

GRDP 3년새 8조36억→8조2841억원
'청년 고용·경제활동 참가율' 道 1위

인구 15만명 향해 정주여건 마련 노력
미래 100년 성장기반 조성 힘 쏟을 것

 

 

-투자유치 10조를 달성했다. 소감 한말씀.
"지난 4년10개월 동안 음성을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더 큰 음성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수많은 고민으로 전략을 짜고 고치며 전력을 다한 결과가 소기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음성군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차곡차곡 축적되고 있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다."

-투자유치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면.
"군 단위 자치단체들은 재정력의 한계로 인해 자력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경제성장과 지역산업 구조의 고도화,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 동력 확충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유치의 성공은 그 자체로도 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큰 동력원이 되지만 유치를 위한 준비와 투자과정에서도 많은 SOC기반이 구축되고 기업체가 실제로 가동하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 고용이 증가하므로 군민의 소득증대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일자리 증가는 인구유입을 촉진하게 되고 늘어난 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게 됨으로써 투자→일자리창출·소득증대→인구증가→지역경제활성화→투자증가라는 선순환구조 정착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때문에 투자유치의 성공 여부는 지역발전의 핵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투자유치 실적은.
"민선 7기 이후 현재까지 156개사, 10조1946억원을 유치하였으며 1만465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9년에 성본산업단지와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조2010억원, 2020년 2조224억원, 2021년 4조3510억원을 유치했고 2022년에는 용산산업단지와 인곡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조2126억원, 올해 4월 현재 6708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 1위 제약·바이오기업인 ㈜유한양행, 프로스타글란딘류 원료의약품 제조 세계 5대, 국내 유일 기업인 연성정밀화학(주), 국내 4번째로 기가와트시급 배터리공장을 운영하는 (유)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코리아(舊 코캄), 국내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주) 등 많은 우량기업의 유치에 성공한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과 실적으로 음성군은 2020년, 2021년 2년연속 충북도내 투자유치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투자유치로 나타나고 있는 효과는.
"투자유치 기업체들의 실질적인 투자가 진행되면서 음성군의 경제지표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7년 8조36억원에서 2020년 8조2841억원으로 3.5% 증가하였고 이는 충북GRDP의 11.9%에 해당하며 충북도내에서 청주시 다음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는 2020년 이후부터 시작된 만큼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한층 더 증가할 것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의 경우 2017년 67.7%에서 지난해 71.4%로, 15∼64세는 2017년 73.7%에서 지난해 77.2%로, 15∼29세 고용률은 2017년 52.1%에서 2022년 54.1%로 각 각 3.7%, 3.5%, 2%가 상승하여 일자리 증가를 방증하고 있다. 수출면에서도 2018년 2조6498억원에서 2022년 3조1764억원으로 19.8% 증가하였으며 지방세수도 2022년 2615억원으로 전년대비 10.7%가 증가해 도내 군단위 1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기업활동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법인 지방세소득세가 2017년 242억원에서 2022년 377억원으로 55.7% 증가하였고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방재정의 규모도 2022년 9887억원으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투자유치는 지역경제를 살찌우고 성장잠재력을 높여 '더 큰 음성', '2030 음성시' 건설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대규모 투자와 우량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음성군의 강점·약점, 기회·위기요인에 대한 객관적 분석으로 맞춤형 전략(소프트웨어)을 세우는 것과 투자할 물리적 공간(하드웨어)을 마련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음성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사통팔달 교통망, 국토의 중심부 위치 등으로 기업들이 선호하는 강점들을 가지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처럼 이런 강점들을 잘 살리기 위한 하드웨어 준비를 착실히 해 오고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국지도 49호선, 지방도 329호선, 지방도 533호선 등 국·지방도 7개소 80.65km 구간에 선형개선, 도로확장 등을 위해 9754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미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 17개소(765만2000㎡)외에도 용산산업단지 등 8개소(573만2000㎡)에 조성공사를 진행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음성군은 1·2차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약점이 있어 산업구조 고도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의 중점 육성산업, 미래 핵심 산업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 5대 신 성장산업을 발굴하였고 올 1월에는 보완·발전시켜 4+1 신 성장산업 육성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소프트웨어도 강화했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더 큰 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절박함과 열심히 뛰어다닌 노력이 더해져 투자유치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30년 음성시 건설을 위한 군정 비전과 어떻게 달성할 계획인지.
"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인구 15만명이 넘어야 한다. 즉 인구를 유입할 수 있냐가 관건인 셈으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구유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유입된 인구가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결국 우량기업 투자유치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민선8기 동안 8조5000억원의 투자유치와 1만3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매진해 나가겠다. 정주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 1만4117세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8447세대를 추가로 조성해 2026년까지 2만2564세대의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 4+1 신 성장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예상되는 취업 유발효과가 4만3834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육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또한 문화·체육·교육·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유입된 인구가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시켜 2030년 음성시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마지막으로 음성군민께 한 말씀.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은 '더 큰 음성', '군민이 더 행복하고 잘사는 음성'을 만들라는 막중한 소임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첨단전략산업을 선점하고 신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통해 음성의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음성, 모두가 행복한 음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더해 나가겠으며 2030년 음성시 건설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그 여정에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음성=김록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