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충주 구단주 자격정지…운영 먹구름
대한축구協, 코치 선임 등 규정 위반 판단
2023-07-26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 연고 세미프로축구단 FC충주 구단주가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구단 운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6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KFA는 전날 공정위원회를 열어 신종수 구단주에게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KFA는 신 구단주가 코치 선임과 선수 등록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충주시와 FC충주 간 연고지 협약이 오는 12월 말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신 구단주 체제의 협약 연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 구단주는 이달 초 자신이 겸임하던 FC충주 대표이사 자리를 A씨에게 넘겼지만, 지역 축구계는 A씨의 역할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 2월 창단한 FC충주는 구성원 불화 조장 등을 이유로 선수들이 구단주 퇴진을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을 빚어왔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시가 지역 연고 구단 승인에 손을 댈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