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벨파스트시 혁신·경제 협력 방안 모색
9월 17~20일 영국 대표단 세종 방문.. 정책 공유·협업과제 발굴 추진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시가 대표단을 꾸려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우호협력 도시인 세종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2021년 영국 정부의 제안으로 세계 주요도시와 스마트시티 현황 교류, 중소기업 해외진출 등 경제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한-영 트윈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졌다.
세종시는 영국 정부가 실시한 '도시 간 유사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 스마트도시 조성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 내 혁신·스마트지구 조성을 준비 중인 벨파스트시와 연을 맺게 됐다.
아울러 양 도시는 교류 협력을 이어오던 중 올해 8월 7일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 공통 관심사인 지능형도시와 사이버보안,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8월 8일엔 세종테크노파크와 북아일랜드무역투자청, 세종시-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퀸즈대학교 간 경제·사이버보안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호도시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종시를 찾은 영국 대표단은 벨파스트시 비롯해 북아일랜드무역투자청, 영국지역혁신공단, 퀸즈대학교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문 기간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산학연 클러스터를 둘러보며 스마트시티 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찾아 사이버보안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테크노파크, 홍익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해 새싹기업(스타트업) 지원 및 창업생태계 조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방문 이틀째인 18일 시청에서 영국 벨파스트시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우호도시 간 혁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번 영국 대표단 방문으로 양 도시 간 경제 및 기술, 정책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시티 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이라는 전 세계적 당면 과제에 양 도시가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최성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