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견 각 분야 최고 가린다"
관세창, 국내 최고의 'TOP DOG' 선발 1~3일까지 사흘간 9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개최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이 1~3일까지 사흘간 인천 영종도 탐지견훈련센터에서 국내 최고의 탐지견을 가리는 9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관세청은 국내 탐지견 운영기관 중 탐지견 경진대회를 주최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국내·외 마약과 폭발물 탐지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탐지견 경진대회는 탐지견 운영기관 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이어 가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탐지견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관련학과 학생들에게는 탐지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미래에 우수한 탐지견을 양성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한편, 사회 진출을 위한 경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탐지견과 핸들러가 한 팀을 이뤄 참가하는 탐지견 경진대회는 기관부와 학생부로 나눠 운영된다.
이번 대회에는 특수목적견 운영기관(6개 기관, 41개팀)과 관련학과 고등·대학교(11개교, 83팀) 학생들이 출전한다.
코로나로 인해 개·폐막식 등 행사를 생략하고 출전선수만 참여한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고광효 관세청장을 비롯한 인천공항 상주기관장, 관련학과 응원단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기를 들어갔다.
기관부 탐지견 경진대회는 '마약탐지부문'과 '폭발물탐지부문'에 관세청을 포함한 공군, 경찰청, 육군, 주한미군, 철도특별사법경찰대 6개 기관이 참가해(41개 팀-마약 14개 팀, 폭발물 27개 팀)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 부문별 상에 더해 마약·폭발물 참가자 중 최고의 탐지팀에게 부여되는 영예로운 상 'TOP DOG'을 신설해 탐지견 경진대회 폐회식인 3일 시상한다.
학생부경기는 탐지, 어질리티, 점핑릴레이 등 3개 종목으로 11개 학교, 83개 팀(중복출전 포함)이 출전해 각 분야 최고를 가린다.
부대행사로는 관세청 마약탐지 시범,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폭발물탐지 시범, 주한미군의 범죄인 호송과정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최근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 등 불법위해물품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항, 항만, 물류센터 등 국경단계에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라며 "경진대회를 통해 관세청의 기본 책무 중 하나인 마약밀수 단속을 통해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탐지견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운영기관들의 교류가 지속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