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옥천 100세 이상 노인 인구, 코로나 이후 급감
올 18명… 3년새 50% 줄어 인구 비율로는 안내면 ‘최고’ 여성이 남성보다 5배나 많아
충북 옥천지역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옥천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18명인데, 2020년 말 기준 27명 정점에서 50% 줄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3명, 여성은 15명으로 여성이 5배 많다.
읍‧면별로 보면 옥천읍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동이면‧청산면 각 3명, 안내면‧청산면‧군북면 각 2명 순이다.
인구 비율로 따지면 안내면이 가장 높다. 청정 자연환경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로 전체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장수 노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옥천 전체 인구(4만9137명)의 33%로 전년 31.2% 대비 1.8%p나 올랐다.
초고령화 사회 기준 2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옥천군 합계 출산율은 0.72명이다.
합계 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이에 군은 국가사업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군은 현재 노인들이 은퇴 후에도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노인장애인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 맞춤형 돌봄서비스, 경로당 여가 증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246개소의 경로당에 16명의 강사를 배치해 건강체조, 노래교실,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목욕비를 연간 8만원 지원하고, 2025년까지 경로당 운영비를 연차적으로 10%씩 인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매년 늘어나 100세 이상 노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두터운 어르신 복지를 위해 경로당 운영비를 늘리는 등 앞으로도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