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진로교육원 29일 정식 개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손끝공예실·의과학실 등 11개 진로 체험시설 구축 진로·진학 교육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만드는 교육문화 공간 기대

2023-11-29     최성열 기자
▲ 안광식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장이 11월 29일 오후 진로교육원 개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지역 청소년의 맞춤형 진로 탐색 및 직업 체험시설인 세종시교육청진로교육원이 11월 29일 정식 개원했다. 

세종진로교육원은 올해 3월 보람동 시 교육청 뒤편에 341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7693㎡, 연면적 98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 시설은 그간 58억 원을 투입 세종지역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 체험·탐색·상담 및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용도별 인테리어를 마치고, 층별 11개 테마 진로체험 시설을 구축했다. 

이에 1층에는 전통 소재를 활용해 자개 제품과 조각보를 만들어보는 손끝 공예실, 3D 프린팅을 활용해 한옥마을을 디자인하는 뿌리기술실 등이 배치됐다. 

2층엔 연극과 뮤지컬 등 신체활동을 체험하는 표현활동실, 빅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예측 해결해보는 지역사회탐구실, 상상과 아이디어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창업키움실, 가상 로봇 수술 체험 등을 경험하는 의과학실 등으로 꾸몄다.

또 3층에는 크리에이터가 돼보는 미디어창작실과 인공지능(AI)·드론실이, 4층엔 뉴스, 다큐멘터리, 캠페인 등을 만들어보는 탐사보도실, 우주탐사실, 친환경 주택과 농업 시스템을 구축해보는 환경탐구실 등을 갖췄다. 

여기에 배움의 공간인 진로도서관과 북카페 등 학생, 교원, 학부모, 시민들이 함께 지식을 배우고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한편 진로교육원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11월 13일부터 학급별·동아리별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초·중등 19개교 496명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하고 있다. 

아울러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성공 진학을 돕고자 교육청 대내·외 진학 협력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진학정보 제공 플랫폼 고도화와 입학사정관 초청 특강,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아카데미, 대입박람회 등도 준비 중이다. 

안광식 진로교육원장은 "모든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 스스로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꿈과 진로를 위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 저마다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최성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