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美 '굿디자인상' 수상
'엘리베이터 VR 시뮬레이션 플랫폼' 고객이 자유롭게 디자인해 구매 결정
2024-01-01 이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굿 디자인 USA 어워드 2023'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부문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수상작은 고객의 디자인 선택권 확장을 위해 개발한 '엘리베이터 VR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고객이 웹 기반으로 개발된 이 플랫폼에 접속하면 엘리베이터 모델은 물론 도어, 버튼, 층 표시기, 내장 재질·컬러, 바닥재, 조명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상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디자인 조합이 1368만여 가지에 달하고, 상하좌우로 360도 회전시키면서 엘리베이터 내외부를 살펴볼 수 있어 실제와 유사한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일반 사용자도 엘리베이터 구성요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레이아웃을 디자인하고, 노트북이나 스마트 기기로 손쉽게 접속하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기존에는 카탈로그 평면 이미지에 의존하다 보니 실제 설치되는 제품과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며 "VR 기술을 적용해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선택하고 보다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