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세종시의회, 집행부 견제‧감시 ‘깐깐했다’
3대 의회보다 의정활동 활발 시정 질문‧5분 발언 등 급증 조례 280건 발의, 2배 이상 ↑ 연구‧학습하는 의회상 정립
4대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개원 이후 1년 6개월간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선거에서 시의회가 시장과 다른 당적의 의원들로 대거 채워지면서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총 20석(비례대표 2석 포함) 가운데 국민의힘이 35%(7석), 민주당이 65%(13석)를 각각 차지했다.
역대 어느 시기보다 활발한 입법·감시·견제 활동을 펼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4대 시의회의 활동실적은 3대 시의회 개원 1년 6개월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
시의회에 따르면 4대 의회가 개원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6개월 간 의원 발의로 처리한 조례안은 모두 280건에 이른다.
20명의 의원 1인당 조례 14건의 조례를 제정한 셈이다.
이는 3대 의회 초기 1년 6개월간 발의한 조례안 135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통상 각 의원들의 법안 발의 건수는 의원의 성실성과 전문성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인식된다
재선 의원들은 물론 초선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발의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3대 의회에 비해 5분 발언은 68건에서 110건(61.7%)으로, 시정 질문은 33건에서 67건(103%)으로 각각 증가했다.
질문·발언 분야도 일반행정에서부터 복지, 환경, 지역경제, 관광, 보건, 의료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나왔다.
현안 해결에 필요한 목소리 역시 높았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조속 제정을 정부 및 국회 등에 요구하는 건의문 채택 등 시민의 여론을 모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의원연구모임이 세종시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세종시의회에는 '자치경찰제도 발전 연구모임', '1생활권 상가활성화방안 연구모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종·대전지역상생발전 연구모임', '세종형 교육자유특구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 '행정·연구 우수인재활용 플랫폼구축 연구모임' 등 5개가 등록돼 있다.
이순열 시의장은 “의원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올해도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