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공무원 승진소요 기간 ‘희비’

9→5급 최장·최단 3년 7개월 차 세종, 5급까지 18년 8개월 걸려 충남은 22년 5개월로 가장 길어

2024-06-09     이능희 기자

‘공직사회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사무관 승진에 얼마나 걸릴까.

충청권 4개 시·도별 승진소요 연수가 최대 3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공직사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행정안전부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사무관 승진이 가장 빠른 기관은 세종시로 평균 18년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9급에서 8급 승진까지 2.2년, 8급에서 7급은 3.3년, 7급에서 6급은 6.2년, 6급에서 5급 승진까지는 7.1년이 소요됐다.

충북도는 9급 최초 임용일 기준으로 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19년 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6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11년 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급에서 사무관 승진은 평균 8년 6개월이 소요됐다.

대전시는 9급에서 사무관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20년 5개월이 걸렸다.

9급에서 8급 승진까지 2.0년, 8급에서 7급은 2.8년, 7급에서 6급은 7.1년, 6급에서 5급 승진까지는 8.6년이 소요됐다.

충남도는 다른 3개 시·도보다 승진소요 연수가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도의 사무관 승진 평균 소요기간은 22년 5개월로 세종시보다는 3년 7개월, 충북도보다는 2년 8개월, 대전시보다는 2년이 늦었다.

6급 승진은 평균 12.1년이 걸려 대전시와 세종시에 비해서는 4~6개월, 충북도에 비해에서는 1년이 더 걸렸다.

전국 평균 승진소요 연수 현황을 보면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22년 8개월이었다. 9급에서 8급 승진까지 2.4년, 8급에서 7급은 3.4년, 7급에서 6급은 7.4년, 6급에서 5급 승진까지는 9.6년이 소요됐다.

연령별로는 세종시 공무원 평균 연령이 40.4세로 가장 낮았고, 충북 40.6세, 대전 40.8세, 충남 41.1세였다.

세종시는 구체적으로 20세 이하는 2명, 21∼30세 335명, 31∼40세 681명, 41∼50세 220명, 51∼55세 34명, 56세 34명, 57세 37명, 58세 31명, 59세 16명, 60세 이상 4명이다.

평균 근무연수는 13년이고, 16~20년 근무가 39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