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의회 한 시의원 '피소' 논란

2022년 11월 2일 시의회 건물 복도에서 간부 공무원과 멱살 사건

2024-06-17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의회 더불어민주당 한 시의원이 폭행 혐의로 시청 간부 공무원에게 피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2022년 11월 2일 시의회 건물 복도에서 간부 공무원(과장)을 향해 옥상으로 올라가자며 멱살을 잡고 끌어당긴 혐의로 지난 14일 서산 경찰서에 피소됐다.

발단은 2022년 11월 2일 오후 2시쯤 간부 공무원(과장)과 직원들이 시의회 복도를 걸어가던 중 이 시의원이 간부 공무원과 동행하던 직원을 향해 "야" 하면서 고성을 지르자 간부 공무원이 "저희들 보고 그런 것입니까"라고 하자 시의원이 간부 공무원의 멱살을 잡고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시의원은 간부 공무원의 멱살 잡은 사건 외 의회 사무국 여직원에게 "일도 못하면서 왜 그 자리에 앉아 있어" 등 모욕적인 언사로 비난받기도 했다

또 한 밤에 술에 취해 시민을 향해 "차 빼" 하면서 상가 출입 유리문을 발로 차면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피해자 측의 기자회견이 대내외에 알려져 서산시 의회의 품격을 저하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집행부를 감시하는 시의원이 자신보다 10년 정도 나이가 많은 지역 선배의 멱살을 잡고 막말하고도 1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간부 공무원은 "시의원과 공무원 사이를 떠나 시의원의 일련의 행위나 행동을 보면서 사과를 기대했던 것이 후회스럽다"며 사법당국의 엄벌을 요구했다.

시의원이 공무를 수행 중인 공무원에게 행한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의 향후 처리 향배가 주목된다.

/서산=송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