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건설시장 양극화 심화
1분기 계약액 충남·세종 증가 대전·충북은 줄어 ‘한파’ 여전
충청권 4개 시·도의 건설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충남과 세종은 올 1분기 건설공사 계약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건설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반면 대전과 충북은 건설공사 계약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며 불황에 휩싸인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종지역 건설사의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7000억원,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1000억원으로 총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으나,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전년 대비 50% 급감했다.
충남지역 건설사의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4조3000억원,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 1조8000억원 등 총 6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했고,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5.2% 감소했다.
대전지역 건설사의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1조4000억원,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1조8000억원으로 총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으나,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충북지역 건설사의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2조1000억원,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 1조6000억원 등 총 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장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본사 소재지별 공사 계약액은 6.6% 증가했다.
건설현장 별로는 수도권이 2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33조5000원으로 17.8%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9조4000억원으로 5.2% 감소한 반면 51~100위 기업은 3조8000억으로 6.1% 늘었다.
101~300위는 5조2000억원으로 12.8% 늘었고, 301~1000위는 6조1000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3월 공공과 민간에서 발주한 건축, 토목 공정을 대상으로 했다. /세종=이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