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 LG엔솔·SK온 가동률 50%대

2024-08-15     김재옥 기자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생산시설 평균 가동률이 50%대로 떨어졌다.

14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생산능력은 약 22조2361억원으로, 평균 가동률은 59.4%다.

지난 2022년 73.6%, 지난해 69.3%에 이어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다.

주요 원재료인 양극재 가격 또한 3년간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2022년 1㎏당 43.99달러 수준이었던 양극재 가격은 지난해 33.47달러, 올해 상반기 19.9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지역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 7조396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4021억원 수준으로 약 55% 감소했다.

SK온의 평균 가동률은 2022년 86.8%, 2023년 87.7%에서 올해 상반기 53.0%로 급감했다.

SK온이 사들인 양극재 가격 역시 2022년 1㎏당 6만1933원에서 올해 2분기 3만4577원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달리 삼성SDI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76% 수준의 오름세인 가동률을 보였다. 2022년 삼성SDI의 평균 가동률은 84%였다.

다만 해당 가동률은 소형전지에 한한 것으로, 주로 차량용인 중대형 전지의 가동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10억500만원이었다. 급여로 7억8500만원, 상여로 2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권영수 전 부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66억80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6억9000만원, 상여는 19억9300만원, 퇴직금은 39억9600만원이다.

SK온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8억8300만원을 받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SK E&S에서도 27억원을 수령했다. 이석희 사장은 5억6000만원을, 김경훈 부사장은 상여 7억5800만원을 포함해 11억3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SDI에서는 최윤호 대표이사가 급여 6억원, 상여 6억7700만원 등 12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김종성 사내이사는 7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