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축구부, 추계대학축구연맹전 2연패 달성

젊은 선수들로 이룬 대승, 대학 축구의 새로운 역사 축구명문 한남대, 빌드업 축구로 전국대회 제패 박규선 감독 "꾸준한 성장과 내실 다지는 팀 만들 것"

2024-08-26     이한영 기자
▲ 한남대-동아대, 결승전 장면. 3대 0 완승

한남대학교 축구부가 다시 한번 전국 대학 축구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남대는 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 축구부는 25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동아대를 맞아 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반 29분 홍석현 선수가 첫 골을 기록한 뒤, 후반 14분 김준과 장재원 선수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남대 구성원들과 서포터즈들은 폭염 속에서도 태백까지 찾아와 열띤 응원으로 팀을 지원했다.

동아대는 22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한남대의 탄탄한 빌드업 축구에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특히 한남대는 이번 대회에 1, 2학년 선수들만 출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려를 불식시키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남대는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냈으며, 5개 전국대회 중 4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대회와 19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까지 이어가는 성과를 이뤘다.

박규선 감독은 "고학년 없이 1, 2학년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해 전력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응원해 준 덕분에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내실 있는 축구부로 꾸준히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