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풍명소, 단양 '보발재 전망대' 개장

높이 8m 2층으로 조망·안전성 갖춰, 단풍 이달 말 ‘절정’

2024-10-19     목성균 기자
▲ 단양 보발재 전망대 개장식 모습. 사진=단양군제공

전국적인 가을 단풍명소인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재에 전망대가 새롭게 조성됐다.

지난 18일 개장된 전망대는 단풍으로 붉게 물든 보발재를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는 높이 8m, 너비 32m, 면적 1040㎡ 2층 구조물로 넓은 조망권과 안전성을 갖췄다.

보발재는 봄엔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길이 수채화처럼 펼쳐져 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고갯길이다.

해발 540m 높이인 보발재(일명 고드너미제)는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지방도 595호선 고갯길로 이달 말이면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한국관공사가 2017년 주관한 ‘제45회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단풍이 절정인 이달 말이면 구절양장 굽이도는 3km 도로변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고갯길마다 붉고 노란색의 물감을 풀어 논 듯 장관을 이룬다.

이 고갯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소백산 자락길 제6코스가 연결돼 힐링 트래킹코스로도 인기다.

▲ 지난해 단양 보발재 단풍 모습. 사진=단양군제공

최근 보발재 단풍은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 단풍명소 27곳을 소개하는 ‘2024년 가을 단풍 여행지도’에 선정됐다.

단풍 터널을 5분 정도 내려가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로맨스가 깃든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온달관광지를 만난다.

군 관계자는 “코발트빛 가을하늘과 대비를 이루듯 붉은 빛깔로 물든 보발재 전망대에서 단풍도 구경하고 가족, 연인들과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며 가을 단풍 여행지로 단양을 추천했다. /단양=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