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등 용산 참모진, 업무 복귀…崔대행에 '반발' 여전
2025-01-02 이득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해 헌재를 6인체제에서 8인체제로 만든데 대해 반발, 지난 1일 수석비서관 이상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했던 정진석 비서실장이 하룻만인 2일 업무에 복귀했다.
정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 정상 출근해 정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당초 정 실장은 그간 '최상목 권한대행이 사표를 수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출근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오전 정 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했다가 오후에 다시 세 차례 전화를 걸어와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이날 업무에 복귀한 대다수 수석비서관들에게 이같은 사표 반려 사정을 설명했다.
정 실장과 수석비서관 등이 복귀한 것은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책·안보 분야 고위 참모진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면 국정 보좌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윤석열 대통령 측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 때문으로 관측된다.
/서울=이득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