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2025년 변화와 혁신의 엔진을 가동하다

전국 첫 청사 내 돌봄공간 조성 작은 도서관 활용 특화 모델 등 공적 돌봄 영역 확대·성과 눈길 요양·복지사 센터 상주 시스템 '온마음 돌봄사' 시범 운영 호응 마을 단위 돌봄 체계 '새 바람' 벨기에 겐트대와 LG연암대 협력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 구현으로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2025-01-09     곽승영 기자

이재영 증평군수

이재영 증평군수.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는 취임 이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는'군민 중심 행복 증평'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군정 사업을 추진하며 증평군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군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신념으로 민선 6기 3년 차를 맞이한 이 군수는 올해를 더욱 의미 있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새해를 맞아 이재영 군수와 함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에게 인사 말씀.
  "지난해는 증평군의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며 값진 발걸음을 내디딘 한해로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헌신 덕분에 많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올해 개청 22주년을 맞은 증평군은 지난 21년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튼튼한 기틀 위에서 더 높은 도약과 성장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증평군의 미래 100년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 이러한 도전은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군민과 함께 증평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 군민의 목소리가 증평군의 방향을 결정짓는 나침반이다. 함께 만들어갈 증평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며, 늘 가까이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하는 증평군정을 약속드린다"
 
 -신년 화두를 '제구포신(除舊布新)'으로 정했다. 그 의미는.
  "2025년은 증평의 새로운 미래를 실현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신년 화두로 정한 '제구포신(除舊布新)'은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으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변화를 실천하겠다는 증평군의 철학과 비전을 담고 있다. 2025년은 민선 6기 3년 차로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할 시기다. 증평군은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제구포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지난해 가장 큰 군정 성과를 뽑으면.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뽑으라면 단연 '증평형 돌봄정책'일 것이다. 증평형 돌봄정책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소외되지 않도록 돌봄 복지정책을 제공하는 것으로 증평군만의 특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민선 6기 제1호 공약인 '함께하는 행복돌봄'으로 공백 없는 아동 돌봄을 실현했다. 다양한 계층과 소통한 결과 양육자가 필요한 시책은 돌봄인프라 구축이라는 답을 얻었다. 돌봄을 개인영역이 아닌 공적영역으로 확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군 청사 내에 행복돌봄나눔터를 조성했다. 기존 작은 도서관을 활용해 운영하는 8개소의 행복돌봄나눔터는 온 마을이 아이 돌봄에 참여하는 지역 특화형모델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노인돌봄에 있어'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함께 어르신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새로운 돌봄체계로 자리잡았다. 증평읍 용강3리와 도안면 화성3리를 시범마을로 지정하고 각 마을 온마을 돌봄센터에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온마을 돌봄사'를 배치했다. 이들은 온마을 돌봄센터에 상주하면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1대 1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얻었다. 또 찾아가는 문화공연 같은 여가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쌈채소, 버섯 재배 등 마을단위 생산적 공동체 활동으로 삶에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년에는 시범마을 운영을 확대 추진하며 완성형 돌봄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세계적 농업기구인 FAO와 교류 등 지난해 증평군 스마트팜 성과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다면.
  "지난해 말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와 지역사회의 미래농업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FAO 탕 솅야오 한국사무소장이 증평군이 겐트대와 추진 중인 증평형 스마트팜 프로젝트에 적극 관심을 표하며 성사된 자리로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취임 후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첨단 농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정착에 중점을 두고 '증평형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규모를 뛰어넘고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농업 규모화를 이루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 농업 선도대학인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증평군의 농업환경과 특색에 맞는 스마트팜 시설 계획부터 스마트농업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고의 차세대 농업기술 선도대학인 LG연암대학교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증평에 적합한 스마트팜 시설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무역량을 갖춘 스마트팜 인력을 양성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선진 기술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첨단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증평형 스마트팜 전략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올해 군정 역점 추진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2025년 군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와 '돌봄고도화'이다. 먼저 스마트 시티 구현으로 혁신적인 도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83.9%의 도시화율과 콤팩트도시의 지역 특성을 활용해 스마트 시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으로 군민이 일상에서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20분 내 모든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20분도시 실현에도 힘쓸 것이다. 또한 도안면 일대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겐트대, LG연암대와 협력해 증평형 스마트팜 모델을 발전시키겠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농업인들의 정착을 지원할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증평형 일손 더하기 사업을 확대하고 농촌협약사업을 통해 농촌생활권을 활성화해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
 또 맞춤형 돌봄정책을 고도화하겠다. 돌봄 데이터 통합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가 있는 곳이 곧 돌봄 공간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빈집을 활용해 행복놀이터를 조성하고, 기존의 예약제나 정원제 같은 제약은 과감히 없앨계획이다. 노인돌봄에 있어서는 그 개념을 확대해 장례지도사를 연계해 '재가임종'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주요 관광지 관광객 수 130만을 돌파했다. 올해 관광활성화 계획은.
  "지난해는 지역 주요 관광지인 좌구산휴양랜드와 벨포레리조트의 관광객 수가 130만명을 돌파하며 증평군이 충북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이 성과를 발판 삼아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좌구산휴양랜드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여행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목적 목재호텔 및 트리하우스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와 함께 주차공간 확충 및 단풍나무 테마 숲길 조성, 산림 레포츠 테마단지 개발 등 콘텐츠를 확충해 관광 매력도를 높일 것이다. 벨포레 리조트는 워케이션과 같은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업무와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벨포레 리조트 내 모토아레나에서 올해 국제 미니바이크 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를 계기로 다양한 국제대회를 유치하며 외국 관광객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대표 특산품인 인삼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다"
 
 -끝으로 군민과 충청일보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지역 발전을 위해 군정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충청일보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5년은 증평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원년으로 우리 증평군은 오직 증평만이 가진 특색있는 정책들을 쉼 없이 추진하며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증평이 세상의 중심에서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군민 여러분과 충청일보 독자여러분 모두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증평=곽승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