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신청사 건립 비롯 구민 숙원 사업 총력"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매 수요일 '현장 행정의 날' 시행
매니페스토 최우수 등 노력 성과
현 청사 부지, 복합혁신거점으로
청년·소상공인 위한 플랫폼 구축
대전시 대덕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연축동 신청사 건립, 대덕물빛축제 성공 개최, 493억원 국·시비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최충규 구청장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과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복지 정책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며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 구청장을 만나 대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임 후 2년 6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구정 비전인 '희망찬 미래, 따뜻한 복지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공약사업 이행률 84.35%를 달성하며 대덕형 마을돌봄사업, 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등 31개 사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결과였다. 하지만 구민들의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남은 임기 동안 구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493억원 국·시비 확보 등 성과의 비결은.
"가장 큰 비결은 직원들의 노력과 구민들의 협조다.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매주 수요일을 '현장 행정의 날'로 정하고 지역 곳곳의 민원을 살폈다. 또 국·시비 확보를 위해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고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재원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예산을 확보하며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연축동 신청사 건립은 대덕구민의 숙원사업이다. 현재 진행 상황은.
"지난 10월 지열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이 시작됐다.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될 신청사는 구청, 의회, 보건소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정복합타운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건립비용은 인건비·원자재 상승으로 증액됐지만 기존 청사 부지 매각과 기금 적립을 통해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신청사 건립에 따른 오정동 현 청사 부지 활용 계획은.
"현 청사 부지는 대덕혁신 플랫폼 브릿지Nest라는 비전 아래 복합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주거·문화·복지 기능을 융합한 공간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성과와 지역 소공인의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다. 청년 맞춤형 주거 공간과 복합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계획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다. 계족산 자연휴양림 조성과 대청호 생태탐방로 조성 등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특히 장동~이현 간 도로 개설로 장동과 대청호를 연결해 관광과 휴양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
대덕구가 추진하는 노인돌봄 정책의 특징은.
"대덕구는 돌봄건강학교와 방문의료서비스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돌봄건강학교는 건강관리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방문의료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정책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대덕구민들에게 한말씀.
"대덕구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구민 여러분의 협력 덕분이다.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대덕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연축동 신청사와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덕구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