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작가 차인표, 청주공예비엔날레와 만나다
D-200 기념 ‘짓기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짓기 프로젝트’ 첫 주자로 차인표 강연
지난해 옥스퍼드 대학 필수 교재로 선정되며 세계적 주목을 얻은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작가이자 배우 차인표씨가 청주공예비엔날레 무대에 선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오는 13일 오후 1시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200 기념 ‘짓기 프로젝트’에 함께할 참여자 모집에 들어갔다.
‘짓기 프로젝트’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세상 짓기’와 연계한 사전 프로젝트로, 공예를 넘어 세상의 다양한 ‘짓기’의 의미를 탐구하는 자리다.
글을 짓고, 옷을 짓고, 집을 짓고, 관계를 짓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과 함께 그들의 ‘짓기’가 우리 사회와 우리의 내일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는지 소통하고 나누는 담론의 장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D-200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배우 겸 작가 차인표씨가 초대됐다.
차인표는 199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왕초', '영웅시대'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우이자 영화감독, 또 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옥스퍼드 대학 필수 교재로 선정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작가로는 처음 청주를 찾게 된 그는 배우였던 자신이 작가의 길로 접어든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10년간 집필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는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자신의 ‘글짓기’가 세상에 어떤 메시지로 다가가 어떤 미래를 지어가길 바라는지, 진심을 담은 이야기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짓기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조직위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아픈 역사에 공감과 치유, 진정한 뉘우침과 용서의 의미를 전하는 작가 차인표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사적 만남은 더 깊은 울림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글짓기로 미래를 짓는 작가 차인표를 시작으로 건축과 의상, 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갈 ‘짓기 프로젝트’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참여 희망자는 웹 홍보물의 QR코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짓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D-200 행사로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세상 짓기’를 주제로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60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