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한민국 자연정원' 선언

식목일 행사도 진행

2025-03-27     배명식 기자
▲ 27일 충북 제천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대한민국 자연정원, 충북' 선언식을 하고 있다.

충북도가 도내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도는 27일 제천시 봉양읍 구곡리 일원에서 80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및 '대한민국 자연정원, 충북' 선언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민간정원협회 등 정원관련 단체, 산림단체, 도민 등 700여 명이 함께 했다.

도는 충북이 가진 자연환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청남대, 수주팔봉, 의림지, 삼년산성, 월류봉, 화양구곡, 도담삼봉 등 지역의 명소 30곳을 자연정원으로 선정했다.

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묶어 국내를 대표하는 힐링의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 선언식은 천년을 이어갈 자연정원의 기반을 마련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지켜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선 시유림 3.6㏊에 헛개나무 1만4500그루를 심고 왕자두나무 등 묘목을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했다.
 /배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