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AI 시대의 개막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BYOAI (Bring Your Own Artificial Intelligence)는 요즈음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써 직원들이 회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도구를 개인적으로 사용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트렌드를 뜻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8%가 회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많은 회사 직원들이 업무량과 업무속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에게 익숙한 AI 도구를 사용하여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직장인들은 이메일 관리, 데이터 분석, 일정 관리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아울러 46%의 직장인들이 직장의 업무로 인해 번아웃을 느끼고 있으며, AI 도구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따라서 회사에서 제공하는 도구보다 개인적으로 더 익숙하고 효율적인 AI 도구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발생한다.
그러나 BYOAI 현상에는 몇 가지 문제점도 존재하고 있다. 먼저 회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AI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AI 도구의 사용이 일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려울 수가 있다.
이러한 BYOAI 현상은 AI와 인간의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거시적인 입장에서는 조직 차원에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기도 하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한 무역업 종사자는 챗GPT를 활용하여 상품 제안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였다. 과거에는 보통 10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이제는 10분 안에 완료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각 국가의 공식 문서 형식에 적합한 맞춤형 제안서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례로는 금융 기관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AI 도구를 사용하여 고객 거래에 있어 나쁜 사기거래 탐지, 고객 서비스, 투자 분석 등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는 AI를 사용하여 계약서 검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HSBC는 AI 챗봇을 통해 고객 문의사항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AI와 인간이 협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 직원들의 고유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업체들은 AI를 활용하여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통해 기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한다. 보쉬(Bosh)도 AI를 활용하여 제조 공정의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하여 환자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IBM Watson은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은 방사선 사진이나 MRI 이미지를 분석하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리해 보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AI 도구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AI 도구에는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AI 도구는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제공한다. 이는 회사의 데이터 보호 정책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일반적으로 회사 도구는 기존의 그룹웨어 업무 시스템과 잘 통합되어 있어, 데이터 이동과 작업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도구는 IT 부서나 전문 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유지와 보수 지원을 받아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회사 도구는 산업 표준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법적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으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AI 도구는 일반적으로 개인 도구는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하고 설정할 수 있어, 더 높은 유연성과 사용자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개인 도구는 최신 기술과 기능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일부 개인 도구는 무료이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개인 도구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고 익숙해진 도구이기 때문에, 학습 곡선이 짧을 수가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유형의 도구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업무 환경과 개인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업무 효율성과 보안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