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세종 이전 기대에…계룡건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마감

2025-04-21     김재옥 기자

강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한 가운데 충청권 중심의 건설사 계룡건설 주가가 2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계룡건설 주가는 전장보다 29.88% 오른 3만1300원을 기록,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계룡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에도 29.92% 급등한 2만4100원을 기록해 상한가에 장을 마친 바 있다.

계룡건설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인 것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완공하면 이후 세종에서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대전을 과학수도로 만들고,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충청권 중심의 건설사인 계룡건설이 이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이미 국회의사당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부지가 확보돼 있다.

민주당은 헌재에서 위헌성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까지 고려해,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자 내림세를 이어가던 세종시 부동산이 신고가로 거래되는 등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인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