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향한리 도시계획도로 5월 개통
생활권 연결성과 보행환경 대폭 개선 53억원 투입, 도로·교량 신설로 교통순환망 완성 보행환경·교통흐름 동시 해소… 생활 인프라 체감도↑
계룡시의 동서를 잇는 새로운 도로축이 모습을 드러낸다.
충남 계룡시는 엄사면 향한리 368-8번지 일원을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말 준공검사 후 정식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절된 생활권을 실질적으로 연결하고 도심 내 순환도로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53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전체 연장 246m, 폭 15m 규모로 교량 1개소가 포함돼 있으며, 향한리 일대에서 파라디아 아파트까지 원활하게 연결된다. 이 구간은 그간 교통 흐름의 병목과 주민 이동 불편이 지적돼 왔으며, 신설도로 개통으로 차량 통행은 물론 보행 접근성 역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보행자 중심 설계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다. 끊겨 있던 인도가 새롭게 연결되고, 안전한 보행 동선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주민, 특히 학생과 노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도로가 향후 계룡시의 교통 체계 전반을 개선하는 출발점이자, 생활권 간 연결성을 높이는 전략 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욱 건설교통실장은 "이번 도로 개설은 차량 흐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 생활 전반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로 이뤄졌다"며 "향후 대중교통 노선 개선과 연결 사업도 순차적으로 검토해,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지역 간 단절된 교통 축을 잇고 주민 통행 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계룡시의 도시 균형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시민들이 직접 변화와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도로 개통을 계기로 향후 미개설 구간 정비와 도심권 교통 해소 대책을 포함한 중장기 교통 계획을 수립해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체계를 확립해 나아갈 방침이다. /계룡=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