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이재명 51.7% 김문수 39.3%

12.4%p 오차 범위 밖 차이 이준석 7.7% 권영국 1.3% 민주당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투표"

2025-06-03     배명식 기자
▲ 사진 : 연합뉴스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9.3%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면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KBS·MBC·SBS가 3일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9.3%를 얻어 이 후보가 12.4%p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로 집계됐다. 

선거 초기부터 내내 앞서던 이재명 후보를 김문수 후보가 열심히 따라 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번 조사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입소스주식회사,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 당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매번 5번째 나오는 투표자 8만146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예상 응답률은 80~85%,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p(포인트)다.

충청지역에선 △충북 이재명 51.1%, 김문수 40.2%, 이준석 7.9% △충남·세종 이재명 51.3%, 김문수 39.7%, 이준석 8.2% △대전 이재명 51.8%, 김문수 38.3%, 이준석 8.8%로 나타났다.

△서울은 이재명 후보 49.3%, 김문수 후보 40.1%, 이준석 후보 9.2%로 조사됐다.

△경기에서는 이재명 55.8%, 김문수 34.6%, 이준석 8.5% △인천에서는 이재명 53.6%, 김문수 37.4%, 이준석 7.5%였다.

△부산에서는 이재명 42.7%, 김문수 49.0%, 이준석 6.9% △울산에서는 이재명 46.5%, 김문수 44.3%, 이준석 6.9% △경남에서는 이재명 43.4%, 김문수 48.8%, 이준석 6.3%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이재명 28.2%, 김문수 64.0%, 이준석 6.7% △대구에서는 이재명 24.1%, 김문수 67.5%, 이준석 7.3%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이재명 79.6%, 김문수 11.8%, 이준석 6.7% △전남에서는 이재명 80.8%, 김문수 10.9%, 이준석 6.4% △광주에서는 이재명 81.7%, 김문수 10.5%, 이준석 5.9%로 조사됐다.

△강원에서는 이재명 48.8%, 김문수 42.2%, 이준석 6.7% △제주에서는 이재명 57.9%, 김문수 31.2%, 이준석 9.3%로 예측됐다.

이 후보는 전남, 전북, 광주 등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몰표를 얻었다.

반대로 김 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 경북에서 큰 차이로 우위를 점했으나 부산에선 폭이 줄었다. 

위기감을 느낀 전통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호남 대 영남 지역 구도가 더 부각된 모양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이재명 41.3%, 김문수 30.9%, 이준석 24.3%였고 △30대에서는 이재명 47.6%, 김문수 32.7% 이준석 17.7% △40대에서는 이재명 72.7%, 김문수 22.2%, 이준석 4.2% △50대에서는 이재명 69.8%, 김문수 25.9%, 이준석 3.3% △60대에선 이재명 48.0%, 김문수 48.9%, 이준석 2.3% △70대 이상에선 이재명 34.0%, 김문수 64.0%, 이준석 1.5%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20~50대까지 모두 우위를 보였으며 특히 40대와 50대에서 그 차이가 컸다. 

70대 이상에선 김 후보가 큰 차이를 보이며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이재명 48.3%, 김문수 39.4%, 이준석 11.1%였고, 여성은 이재명 55.1%, 김문수 39.2%, 이준석 4.3%로 예측됐다.

이번 대선 총 투표율은 79.4%를 기록하면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투표이며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 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힘은 최근 여론 조사상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고 전날까지 '골든 크로스' '역전' 등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오차범위 밖으로 밀리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배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