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선사시대 유적 ‘점말동굴 유적체험관’ 개관
구석기 등 다중시대 복합 유적문화 ‘이해·체험 공간’ 조성
2025-06-11 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시는 선사시대 대표 유적인 ‘점말동굴 유적체험관’을 정식 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비 54억원이 투입된 점말동굴유적체험관은 연 면적 499㎡ 규모로 동굴 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구석기 시대 문화를 쉽게 이해·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체험관은 ‘역사터’와 ‘체험터’로 구성됐다.
‘역사터’에는 동굴 발굴 과정과 주요 유물, 신라 화랑의 각자 등 유적의 역사와 가치를 영상, 모형, 전시패널 등이 전시됐다.
‘체험터’에는 구석기인의 생활상과 당시 동물군을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흥미롭게 즐기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창규 시장은 “점말동굴유적체험관은 제천의 선사문화를 널리 알리고 교육하는 핵심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유적 주변 정비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국적인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점말동굴’은 1970년대 손보기 연세대 박물관장의 조사로 학계에 처음 알려졌다.
동굴에서는 신라시대 각자(刻字),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며 다중 시대의 복합 유적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제천=목성균기자